12월 5일 오후 울산시청 시민홀서 학술제·시상식

울산신문사(대표이사 변양섭)가 주최하는 '제5회 서덕출 문학상' 수상자로 동시집 <흙탕물총 탕탕>(섬아이)을 펴낸 김미영(46·여·경기도 평택·사진)씨가 선정됐다. 
　정두리(아동문학가, 국제펜클럽한국본부이사), 배익천(동화작가, 열린 아동문학 주간), 우덕상(동시인, 울산아동문학회장), 정일근(동시인, 경남대 교수), 김진영(울산신문 편집국장) 등으로 구성된 서덕출문학상 심사위원회(위원장 정두리)는 지난 25일 오전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.
　심사위원회는 2010년 11월 1일부터 20011년 10월 31일 사이에 발간된 동시, 동화, 동극집 가운데 응모 또는 추천된 작품 100여편을 대상으로 1차 독회를 통해 정연철 동시집 <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>(문학동네), 서재환 동시집 <산이 옹알옹알>(청개구리), 박소영 동시집 <꿀벌우체국>(푸른사상), 송찬호 동시집 <저녁별>(문학동네), 동시집 김미영 <흙탕물총 탕탕> 등 5편의 작품집을 본심에 회부했다.
　이날 열린 최종심에서는 박소영 동시집 <꿀벌우체국>과 김미영 동시집 <흙탕물총 탕탕>에 대해 서덕출 선생의 문학과 삶에 일치하는 올곧은 문학정신을 가진 아동문학가의 작품을 선정한다는 심사기준에 따라 토론을 거친 후 수상자를 선정했다.
　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"어린이들의 사소한 일상에서 놓치지 않고 걸러낸 아름다운 우리말을 형상화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"면서 "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표현과 소박한 언어가 돋보이는 작품집이다"고 선정이유를 밝혔다.
　<흙탕물총 탕탕>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린 동시집이다. 꽃의 아름다움에 취하는 즐거운 멀미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보여주는 '꽃멀미', 늘 머리통을 쥐어박고 꼴통이라고 나무라기만 하는 기성 세대에 대해 어린 세대의 간절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'늘품' 등 47편의 작품이 실렸다.
　한편, 올해 수상자인 김 씨에게는 창작지원금 1,000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오후 3시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.
　시상식에 앞서 오후 12시30분부터는 '서덕출 문학의 문화콘텐츠 방안'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.
 손유미기자 ymson@ulsanpress.net